과도통치연합(Interim Coalition of Governance)
SF 커뮤니티에서는 스타워즈의 은하제국이나 워해머 40,000의 인류제국 따위는 애들 장난으로 보이는 악독함과 암울함으로 유명한 놈들이다.

이 시리즈의 인류는 외계 종족들에게 정복당하고 역사와 화석조차 못 남길 정도로 박해받다가가 결국 과도통치연합(Interim Coalition of Governance)라는 극단적인 제노포비아 성향의 군국주의 국가로 변해버렸고, 이후 우호적인 외계인들마저 박멸해버리며 은하계를 정복한다.
그러다 질리(Xeelee)라는 중입자로 이루어진 존나 발전한 외계종족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 은하에서 몰아내겠다고 초당 100명 이상의 인류 군인(대부분 소년병)이 죽는 전쟁을 3000년간 이어가다가 정말 질리가 물러나자 목적을 잃고 붕괴되어버린다.
위키 1d6chan에 의하면 (장문주의, 묘사주의)
-인류는 라니케아 은하 초은하단에서 50만 년간의 포위전에 들어가기 전, 전 우주적 외계종족 집단학살(xenocide)을 벌였다.
-연합이 실버 고스트(Silver Ghost)라는 우호적인 외계생물을 박멸했을 때, 종족 전체를 농장 동물로 탈바꿈시켜 수확하게 했고, 인간들은 그 피부로 착용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인류는 단지 악의를 품고 실버 고스트 아기들의 가죽을 부모 앞에서 벗겨 '태양 돛'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실버 고스트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사냥하고 도살하는 것은 인류에게 '가족 유대감 형성의 경험'으로 여겨졌다. 이 시기가 연합 초기였고, 상황이 완전히 미쳐버리기 전이었다는 점에 유의할 것.
-연합이 혁신을 멈춘 이유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어두운 미래에서는 아이든 메카든 뭘 보내든 질리에게 다 죽을 것이기 때문에, 그냥 값싼 소년병을 보낸다. 기술트리를 최대로 찍은 후에도, 결국 총 든 애들을 보내는 게 제일 싸게 먹히는 방법이다.
-'기술자 길드'는 은하 전체에서 표준화를 강요했다. 그 결과 수만 년간 기술은 정체되었다. 물론 아무 소용도 없다. 질리는 인류 최고의 기술조차 찢어버릴 수 있으니까.
-연합 역사 전체를 통틀어, 병영부조리는 극도로 심해 징집병들이 정치장교에게 맞아 죽는 일이 흔했다. 이 징집병들은 모두 어린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즉 아동학대가 엄청나게 심했다. 병영에서는 ㄱㄱ이 흔한데 왜냐면 애초에 기초 교육도 없이 총부터 배우기 때문이다. 특정 시설에선 고압물줄기로 '제독소'를 한다. 이 모든 것은 이념 세뇌가 인간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연합은 아이들을 그냥 '소모품 짐승'으로 만들었다.
-단편소설 「Riding the Rock」에서는, 연합이 한 행성을 장악한 뒤 그곳의 아이들을 소년병으로 세뇌했다. 학교는 마치 폴 포트의 S-21 수용소와 같았고, 거기서 아이들에게 끔찍한 일을 강요했다. 때려죽이고, 싸움을 시키고, 감정을 제거하려 했다. 그저 질리와 싸우게 하려고.
-연합은 시간여행 기술도 갖추고 있어서, 당신이 실수라도 하면 과거, 현재, 미래의 당신 전부가 고문당하거나, 아무 죄도 없는데 턱을 깨이는 형벌을 받을 수도 있다. 심지어 '이기는 것'도 범죄다.
-연합 초창기에 가장 큰 명예는 자기 아이가 아동 자폭 특공대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나중엔 아예 부모 역할 자체가 사라졌다.
-창시자 하마 드루즈(Hama Druz)는 인류를 쥐떼처럼 관리해야된다고 본 최악의 개XX였다. 칵스(Qax)의 협력자들을 다 쓸어버리고, 순수하지 않은 인간들도 쓸어버리고, 우주의 모든 비인류 종족도 멸종시켰다. 드루즈는 칵스와 마찬가지로 고의적으로 과거의 데이터를 말살했다. 구 지구의 생물기록, 문화, 유전자 정보조차 전부 삭제해버렸다. 장기계획 자체를 억제했기에, 연합의 대부분 인간은 그저 전쟁기계의 부속품이 되었다. 이 모든 걸 하면서, '인류를 위한 발전'이라는 위선적인 개소리를 내뱉었다.
-인간은 연합 하에서 태어날 때부터 '드루즈 신조'(Druz Doctrine)에 철저히 세뇌된다. 은하제국이나 인류제국을 뺨치고 1984를 넘어가는 완전한 전체주의 감시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시간선의 통제에까지 이를 정도이다.
-세뇌의 강도는 극에 달해, 어떤 인물은 신조를 어긴다는 단순한 생각만으로도 본능적으로 자살 직전까지 몰리기도 한다.
-연합은 반역의 조그만한 '가능성'만으로도 수십억 명이 거주하는 위성을 가스 행성에 통째로 던져버린다. 단지 본보기를 위해서다.
-연합 시대의 아이로 태어나는 것은 곧 죽음이다. 대부분의 인간 아이는 배양통에서 태어난다. 여성이 직접 임신하고 출산하는 방식은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며, 연합의 영구 전쟁 기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병영구(Barracks Ball)에서 동기들과 함께 생활하며, 죽음을 향해 그린쉽(Greenship)을 타고 가거나, 아니면 ‘바위’ 위에서 살며 더러운 환경 속에서 질리에게 맞아죽을 때까지 노동을 하게 된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죽어나가다 보니, 이름을 하나하나 새길 수 없어 나노 기술로 벽에 새겨야 할 정도다. 말 그대로 ‘통계’가 되는 셈이다.
-어쩌다 소년병으로 징집되지 않고 살아남아도, 기다리는 것은 ‘코얼레슨스(Coalescence)’라 불리는 생지옥이다. 문자 그대로 똥으로 만든 인간 개미 농장이며, 도시 블록 하나 크기의 공간에 백만 명이 우겨넣어진다. 이런 곳은 워해머의 하이브 월드가 오히려 고급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50만 년 뒤, 이 코얼레슨스는 더욱 악몽 같은 형태로 진화한다. 인간들은 자기 몸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배설물을 재활용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그렇다. 똥 속에서 수영하며 그것을 음식으로 바꾸는 포스트휴먼의 시대다.
-화성인 대부분의 인간은 ‘브리더(Breeders)’에게서 태어난다. 이들은 유전자 조작과 호르몬 투여로 배가 부풀어 오르며, 한 번에 수십 명의 아이를 낳는 여성들이다. 월경을 시작하는 즉시 임신되며, 평생을 아이를 낳는 기계로 살다가 죽는다.
-창시자 하마 드루즈(Hama Druz)는 인류를 쥐떼처럼 관리해야된다고 본 최악의 개XX였다. 칵스(Qax)의 협력자들을 다 쓸어버리고 우주의 모든 비인류 종족도 멸종시켰다. 드루즈는 칵스와 마찬가지로 고의적으로 과거의 데이터를 말살했다. 구 지구의 생물기록, 문화, 유전자 정보조차 전부 삭제해버렸다. 장기계획 자체를 억제했기에, 연합의 대부분 인간은 그저 전쟁기계의 부속품이 되었다. 이 모든 걸 하면서, '인류를 위한 발전'이라는 개소리를 내뱉었다.
-연합은 영웅주의를 철저히 금지한다. 영웅적 행위는 '드루즈 신조'(Druz Doctrine)에 반하며, 자아와 개인주의를 조장해 인간 사회를 분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명령을 어기고 사람을 구하거나, 희생을 통해 대의를 이루려 한다면, 연합은 시간 여행을 통해 그를 체포하고 처형하거나, 역사에서 존재 자체를 지워버릴 것이다. 아니면 둘 다 할 수도 있다. 기분이 나쁘면 말이다. 연합은 당신이 ‘개처럼 죽도록’ 만든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만든다.
-연합의 모토는 “짧은 삶은 밝게 탄다(A brief life burns brightly)”이다. 이는 말 그대로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16세를 넘지 않으며, 대부분은 아동 병사로 태어나 전장에 버려진다. 조직적인 아동 학대, ㄱㄱ, 정체성 박탈, 핵가족 개념의 완전한 소멸—이 모든 것이 당신을 기다린다. 당신은 잔혹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며, 그 죽음은 통계로 처리되고 곧바로 잊힐 것이다.
-연합 시대에 아동으로 산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인공자궁에서 태어난다. 임신과 출산은 너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린쉽'을 타고 전장으로 간다. 운이 없으면 '록'에 배치된다.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질리에게 죽을 때까지 일만 한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져서, 이름은 나노기술로 벽에 새겨져야 한다. 말 그대로 '통계'가 된다.
-그린 아미에 안 가고 살아남았다고? 당신은 '코얼레선스(Coalescence)'에 배치된다. 똥으로 만든 개미집 같은 공간. 도시 블록 하나 크기에 백만 명이 산다. 워해머의 하이브 월드보다 더한 지옥이다.
-50만 년 후, 코얼레선스는 더 악화된다. 인간들은 공기와 오물을 자기 몸으로 처리하며 산다. 똥 속에서 음식 재생산. 진짜다. 인류가 얼마나 타락했는지 보여준다.
-그린 아미 병사의 평균 생존률? 1.7회 출격. 매년 100억 명이 죽는다. 은하 중심 주위의 소행성 전장에서는 무려 30조 명의 소년병이 죽었다. 단지 질리 하나를 쫓아내기 위해서.
-질리가 인류를 말살한 방식은 실로 잔혹했다. 그들은 모든 별에 '질리 꽃'을 심고 이를 XCM(질리 건축 재료)로 감쌌다. 모두가 얼어 죽는 와중에도 질리는 인류가 탈출할 수 있는 부스를 제공했다(그들은 완전한 괴물은 아니었고, 단지 인류의 학살 광기를 막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인류는 결국 4차원 감옥에 갇혀 썩어가게 된다.
-인류의 살육 광기를 막기 위해, 질리는 '질리 나이트파이터(Xeelee Nightfighter)' 한 대를 과거로 보내 수천 톤 무게의 다이아몬드들을 쏴서 인류를 죽이려 했다. 그 단 하나의 나이트파이터를 은하 중심까지 쫓아냈지만, 나이트파이터는 인류가 은하 전체에 퍼져서 또 다른 고통을 일으키는 것을 영원히 막았다.